남원시는 춘향과 이도령이 신분을 초월한 숭고한 사랑을 이룬 남원 광한루원에서는 우리고유의 예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혼례 체험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관광협회의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통혼례식은 혼례를 올리지 못한 부부나, 다문화가정, 예비부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선착순 공개모집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지난 200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전통혼례 체험은 매년 봄, 가을 운영해, 그동안 전국의 많은 선남선녀가 남원에서 아름다운 부부의 인연을 맺도록 하였으며, 사라져 가는 우리문화를 보존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전통의 도시 남원을 알려왔다.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치러지는 전통혼례식에서는 풍물단의 터울림, 신랑신부 신행길놀이, 대례의식, 축하마당, 닭날리기, 포토존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되며, 광한루원 정문 길놀이를 시작으로 남원예촌 조갑녀 명무관에서 대례의식을 진행해 구도심권을 잇는 관광상품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 200여쌍이 참가해 실제혼례 및 이벤트 혼례를 체험하였으며, 특히 중국 항주시민 전통혼례체험을 2년 동안 추진하면서 20여쌍의 중국인이 남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돌고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체험관광상품의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사랑의 도시이자 전통혼례의 도시로서의 이미지 강화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며, 신청자들이 많을 경우 연중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