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해 예산이 4조479억원으로, 전북 교육청은 2조2천339억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전북도의회(의장 김호서)는 15일 오후 2시 30분 제275회 정례회 제 5차 본회의를 개최 4조 479억원 규모의 내년도 전북도 예산과 2011년도 도교육청 예산 2조2천339억원을 각각 의결 처리했다.

우선 전북도 내년 4조479억원 예산은 올해 본 예산에 비해 8.0%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3조4천498억원, 특별회계 5천981억원으로 구성됐다.

또 도의회는 201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4조1천140억원과 4조1천55억원 규모의 2010년도 제3회 추가경정 수정예산안과 2천640억원 규모의 각종관리기금운용계획 제2회 변경계획안도 원안대로 각각 의결했다.

하지만 도의회는 쟁점이 된 전북문화재단 관련 예산 3억원과 도립문학관 관련 예산 5억8천만원은 신중한 검토를 위해 전액 삭감했고 전주소리축제예산은 15억원중 5억원을 삭감했다.

특히 낭비성 홍보예산으로 분류된 전북도 종합홍보영상물 제작 1억2천만원을 포함한 11억6천만원과 공무원의 선택적복제제도 예산 4억9천만원이 각각 삭감됐다.

도의회의 이날 전북도 새해안 처리로 인해 민선 5기 전북도가 강조점을 두고있는 일자리, 민생, 새만금 사업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새해 예산이 확정된 만큼 사업비 집행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고 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내년도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도의회는 혁신학교 운영비 10억원을 포함한 2011년도 전북도교육청 예산 2조2천339억원도 함께 확정했다.

그러나 ‘월권행위’ 논란이 일었던 김승환 교육감 자문조직인 ‘행복한 교육공동체추진단’ 내 7개 TF의 운영비 1억여원은 삭감됐다.

특히 도의회는 마이스터교 육성사업 27억, 학교혁신운영지원 6억5천만원 등 65건에 117억원을 삭감해 예비비에 반영토록 했다.

또 이날 교육청 201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3천993억원도 원안대로 확정됐다.

이외에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전북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전북도 지역축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전북도교육청 공익신고자 보호 및 보상에 관한 조례안 등 9건의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에 대해 김호서의장은“민선5기 전북도정과 사실상 민선초기인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 심사를 통해 집행부가 전북발전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면서“하지만 현실에 맞지 않은 사업과 홍보성, 단발성, 낭비성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