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절면(면장 허관)에서는 지난 25일 음력 칠월 백중을 맞아 추진되는 전통세시 민속놀이인 삼동 굿놀이를 괴양리에서 성황리에 재연해 시민들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고 27일 전했다.
삼동굿놀이보존위원회가 주관한 이번행사는 매년 백중날에 세(3)동자를 앞세워 입신양명 및 마을의 무사와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열리는 민속놀이로 올해 36회를 맞았으며, 이환주 남원시장과 윤지홍 남원시의회 의장 및  각 기관단체장들과 재외 향우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나게 했다.
이날 행사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세배와, 우물굿, 삼동서기, 지네밟기, 합굿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삼동굿놀이 재연과 주민화합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해 주민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제공했다.
삼동굿놀이는 일찌기 고려 말 마을이 형성되면서 시작되었는데 괴양마을 뒷산인 계룡산이 지네모양으로 마치 닭을 해치려고 공격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풍수설에 따라, 매년 3명의 동자가 지네를 밟아주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또한 출산, 성장, 입신출세까지의 상황을 묘사 되는 게 특징으로 잡귀를 쫓아내어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빌고, 한해 농사일에 수고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적 두레놀이 성격을 띠고 있으며, 지난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동굿놀이 보존위원회 김성범 위원장은 “앞으로도 삼동 굿놀이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가 되도록 계승 발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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