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전북 동부권 골목가게 공동구매와 물류유통을 지원하는 거점센터로 개소해 운영하고 있는 남원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가 지역 중소유통업계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주는 등 든든한 버팀목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원 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남원과 임실, 순창, 장수, 구례, 곡성, 함양 등 전북 동부권과 전남, 경남 등 지리산권 중?소 슈퍼마켓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해 주고 있다.
이곳에서 공급하는 상품은 공산품(면류, 세제, 잡화, 생활식품)을 비롯해 농?수산품(양곡, 잡곡, 야채, 건어물) 및 주류와 음료 등 7,000여 종류에 이르고 있어 사실상 없는 품목이 없다.
또한 남원 관내 100여 곳을 비롯해 150여 중소유통업체와 식당에 필요한 생필품을 최소한의 수수료(3~5%)로 공급해 대형마트나 편의점과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주고 있으며, 생산자로부터 직접 상품을 공동 구매함으로써 배송, 유통과정이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면서 구매비용을 30%정도 절감하고 있다.
하지만 순탄하지 않고 어려움도 많은 것으로, 세계경제의 침체와 내수부진,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상권 위축으로 유통업체가 감소하는데다, 최소 수수료로 물품을 공급하다 보니 경영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으며, 그나마 근래 들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매출액이 조금씩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 
매출액은 2015년 62억 800만원, 2016년 56억7,100만원, 2017년 61억 1,300만원이며, 올 들어서도 1/4분기 13억3,100만원, 2/4분기 17억9,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경주 이사장은 “대형마트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중?소 유통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 유통업체가 대형마트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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