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체육의 간판스타인 홍석만이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홍석만(35)은 지난 14일 광저우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 육상 800m 결승에서 1분42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콸라룸푸르 대회에서도 800m 금메달 등 2관왕에 올랐던 홍석만은 이 부문 2연패에 성공했다.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홍석만은 100m와 200m, 400m 출전도 앞두고 있어 다관왕이 유력하다.

 톈허 볼링홀에서 열린 텐핀볼링 개인전(TPB1)에서도 김정훈(35)이 결승에서 957점을 기록해 일본의 아오마츠 도시아키(832점)을 압도적인 기량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노골드'에 그쳤던 사격에서도 박영준(38)이 R7-SH1 남자 50m 자유소총 3자세에서 1246.8점을 쏴 궈딩차오(중국)를 1.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혼성 텐덤사이클 4km 개인 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종규(파일럿 송종훈)는 1km 타임 트라이얼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휠체어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김선미(21)와 텐핀볼링(TPB2)의 김남훈(43), 남자 수영 400m S7의 이동구(31), 여자 조정 싱글스컬 ASW1x의 이종례(48)가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에서 종합3위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육상과 사이클, 유도, 역도, 조정, 사격에서 총 8개의 동메달을 곁들였다.

 한편,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이틀째 치러진 가운데 한국은 금 5 은9 동10으로 종합4위를 유지했다.

 개최국 중국은 지난 14일에만 금메달 32개를 추가하는 등 금 42 은 22 동 19로 압도적인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일본(금 9 은 14 동 6)과 이란(금 8 은 6 동 6)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2위와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