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이 되면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무리지어 운행하는 관광버스들이 서로 바짝 달라붙어 신호도 위반하면서 한꺼번에 이동하는 이른바‘꼬리 물기 이동’으로 승객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또한, 관광버스들이 대열 중간에 다른 차량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20m에서 30m 정도 거리를 두고 바짝 붙어서 달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단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전방 시야 확보가 제한적이고 대열에서 이탈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앞 차와 거리를 무리하게 좁혀 운행하다 연쇄 추돌사고 시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연쇄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한꺼번에 3대이상 대열을 만들어서 운행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운행을 해야 한다.
그리고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자신들의 안전 불감증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든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이강옥 ·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