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혁명가 정여립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홍도, 400년 동안 당신을 기다린 여인’  가 문을 연다.

뮤지컬 ‘홍도’는 뮤지컬 ‘춘향‘(2013~2016년)과 뮤지컬 ‘떴다 심청‘(2017년)에 이은 세 번째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작으로,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재)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작품은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홍도’를 원작으로 한다.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시대 중기 혁명가 ‘정여립’의 사상과 삶, 그리고 그에 얽힌 대동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그려낸다. 정여립의 손녀이자 불사의 몸으로 자신의 첫사랑을 400년 동안 기다리는 신비로운 여인 ‘홍도’의 삶과 사랑을 극화했다.

홍도는 과거와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조선시대 한양 등이 시·공간이 혼재한다. 작품은 이러한 시·공간적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홀로그램 등 디지털 영상 기법을 무대에 적용한다.

여기에 최첨단 영상기술, 입체음향의 결합, 미니멀 하지만 깊이 있고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한 무대, 여운을 주는 음악 등으로 공연의 색깔을 더하고자 했다.

작품제작에는 총연출 권호성(뮤지컬 블루사이공 연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연출, 소리극 서편제 연출 등), 극작 최기우(희곡 상봉, 은행나무꽃, 제8회 작가의 눈 작품상 수상 등), 작곡 양승환(KBS 국악대상 작곡상, 뮤지컬 춘향 등), 음악감독 이술아, 안무 최병규, 무대미술 이인애, 조명디자인 김민재, 영상디자인 김장연, 의상디자인 박선옥 등이 참여했다.

공연은 4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4층 공연장에서 상설공연(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토요일 오후 4시)으로 만날 수 있다.

문의 230-7482.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