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시도가 소망스러운 때이다. 지역의 발전이라는 것이 세월이 흐른다고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크게 깨달은 것이 있는데 지역 발전에는 도전이 따른다는 점이다. 광주와 전남의 행보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상호 경쟁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는 예측불허의 공격도 당할 수 있음이다. 따라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자체의 비상한 노력이 선행돼 마땅하다.
전북도에게 이런저런 주문을 말하고 있거니와 고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 한국 동남부권의 공항 건설이 백지화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 느낀 바가 클 것이다.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형 국책사업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국익을 이유삼아 파기될 수 있음을 목도한 것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치고 나가는 발언을 했지만 그 추진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대통령이 공식 사과하기까지 했으므로 현 정부의 잔여 임기 기간에는 없던 일로 할 것이 분명하다.
현재 전북의 현안 사업들이 중앙정부의 주목을 못 받고 있음은 사실이다. 이런저런 큰 뉴스와 이슈에 파묻혀 도민의 목소리가 솟구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전북의 이익을 위해서 다각도로 궁구해야 한다. 때마침 도내 서해안권의 시ㆍ군들이 신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이 된다. 상호 업무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정읍시와 고창군 부안군의 협약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현재 전북 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덕목은 화합이다. 따라서 3개 시ㆍ군의 그 같은 움직임은 매우 신선하고 그래서 감동적이다. 그 같은 협약은 공동 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친화 단결하는 계기가 된다. 올해 하반기에 5급 이하 직원들의 인사교류도 실시하고 관광 상품도 함께 개발하는 등 상호 발전을 위해서 머리를 맞댈 것이기 때문이다. 3개 시ㆍ군의 활약과 그 성과에 해당 주민들의 기대가 크리라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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