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통신해양기상위성 발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상재해 대비능력을 강화하고 기상관측과 수치예보에 초석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3년 9월 개발을 시작한 통신해양기상위성(천리안,COMS)은 총 사업비 3,549억원을 들여 오는 5월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정부주도개발 상용 정지궤도복합위성이다.

이는, 기상관측, 해양관측, 통신중계를 위한 3개의 탑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1개의 가시광선 관측채널과 4개의 적외선 관측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24시간 기상관측 수행능력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첫 기상위성 발사 성공 시 전 세계적으로 7번째 정지궤도복합위성 보유국으로 국가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되며 국내외 사용자에게 우리의 위상자료를 제공해 보다 신속한 기상관측이 예상된다. 

서애숙 국가기상위성센터장은 “국내 기상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기상위성자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기술로 개발된 기상위성은 발사 후 동네예보 관측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는 슈퍼컴퓨터의 성능과 3호기 도입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그 위상과 수치예보 및 새로운 수치예보모델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센터는 기상 수치예보의 근간이 되는 슈퍼컴퓨터 전용 건물로 대지면적 2만2350㎡에 청사 건축 연면적 7052㎡(지상 3층)로 전산시설, 기반시설, 업무시설과 공용시설을 갖췄다.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는 공모를 통해 순수 우리말인 ‘해온’, ‘해담’, ‘해빛’ 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가격은 50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려 5억 5400만 명이 1년간 계산해야 할 분량을 1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3호기가 도입되면 복잡한 계산방식을 쉽게 풀이해 수치예보모델을 좀 더 정밀하고 방대한 계산이 가능하며, 수치예보 정확도를 16~20%이상 높여 현재 세계 9∼10위 상태인 예보능력을 2012년까지 세계 6위로 끌어올려 재해기상 예측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전재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