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북은 그 어느 광역지자체보다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에 관심이 높았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신재생에너지 분야만큼은 전북이 선두주자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마침 전북도와 익산시가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주식회사 넥솔론과 대규모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향후 그게 어떻게 전개될 지 두고 보아야겠지만 우선은 밝은 소식을 전하는 전북도 관계자들의 표정에 반색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넥솔론의 투자가 현실화되면 전북 지역이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은 분명하다. 다른 광역 지자체들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에 뛰어들려고 욕심을 내고 있는 마당이라 그 같은 투자는 이쪽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다. 먼저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체들도 전북에 관심을 갖게 하는 동기 유발이 될 터이다. 그리고 넥솔론이 익산시와 체결한 내용도 주목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2013년까지 총 3천8백10억 원을 투자하는 가운데 신규 인력 470여 명도 고용할 방침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환경재앙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멀리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방사능 오염을 탓하고 있는 때라서 더욱 그렇다. 청정에너지에 대한 욕구는 정치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얼마 전 독일에서의 투표 결과가 바로 그 증거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자연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청정에너지 개발이 대세가 될 게 뻔하다.
전북이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선두주자가 돼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앞서도 말했거니와 전북도는 그 어느 지자체보다도 먼저 관심을 보였고 또 그만큼 준비 기간도 길었기 때문이다. 다른 지자체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막을 수야 없지만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전북도와 익산시의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거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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