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동향면(면장 김종환) 직원 10여명이 저소득 가정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종환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지난 1일 대량리 하양지 마을의 기초생활수급가정인 김금이씨(51세) 댁을 방문해 주변 환경 정리 및 진입로 정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선천성 청각장애로 인해 평소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금이씨는 집앞의 가파른 경사와 자갈길로 잠깐 집 앞을 나가는데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동향면사무소 직원들은 경계석을 이용해 직접 계단을 만들었다.
이날 계단정비에 이용한 경계석 구입은 동향면 하노마을 박경택 이장과 전홍기 주민자치위원장의 기부로 이루어졌다.
박경택 이장과 전기홍 위원장은 “단순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전달이 아닌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어 어느 때 보다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종환 면장은 “전문기술로 만든 예쁘고 제대로 된 계단은 아니지만 직원들이 힘을 모아 사랑과 정성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쌓아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의 소외계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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