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 벌금 대납 지시 의혹 조합장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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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의 한 농협 조합장이 농협에 자신의 벌금을 대납하도록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김제경찰서는 3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제의 한 지역농협 조합장 최모(5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월 김제시 만경읍의 한 논에서 트랙터 작업을 벌이던 A(27)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이를 지난 9월 해당 농협이 최씨의 벌금을 대신 납부해 문제가 불거졌다.
조합원들은 이러한 최씨와 직원들의 문제가 조합에 손실을 끼쳤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씨가 인정하는 부분이 있어 오래 가지 않아 수사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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