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신춘음악회 ‘꽃눈 내리는 날, 꽃길로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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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은 관혁악단의 선율로 봄날의 정취를 전한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신춘음악회 ‘꽃눈 내리는 날, 꽃길로 걸어요’는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곡들로 꾸며진다.
공연은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아름다움을 연주하는 ‘꽃눈 내리는 날’을 시작으로, ‘거문고산조 협주곡’ 남도민요 ‘사철가, 봄노래’ ‘대금산조 협주곡’과 삶의 소망을 담은 ‘꽃길’까지 총 5곡의 연주곡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단 45명이 펼치는 꽃눈 내리는 날은 화사하게 핀 꽃잎이 바람에 흩날려 꽃눈으로 내리는 풍경을 그린다. 작곡자 김수현에게 위촉해 처음 연주를 갖는 곡이다.
이어지는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협주곡은 남도무악인 시나위 가락을 바탕으로, 중후하고 장중한 거문고의 음색을 들을 수 있다.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윤화중 교수의 거문고 협연으로 그 멋을 더할 예정이다.
남도민요 사철가, 봄노래는 사람의 생애를 봄·여름·가을·겨울로 빗대어 표현한 사철가와 봄노래를 편곡했다. 창극단 ‘여성명창’과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또 독특한 농현과 즉흥성이 특징인 서용석류 대금산조 협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의 대미는 국악관현악 꽃길이 장식한다. 봄바람에 실어오는 향긋한 꽃내음을 표현한 곡으로 이번에 초연된다.
이태근 국악원장은 “꽃향기 가득한 창작음악과 뛰어난 예술성을 가진 연주자와의 협연 무대는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다.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는 공연 당일현장을 방문하면 1시간 30분전부터(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잔여석을 배부 받을 수 있다.
문의 290-5531~4.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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