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시은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와 함께 브릿지프로젝트 ‘낯선 출발’전을 선보인다.

브릿지프로젝트는 지역과 지역, 외부전문가와 작가, 스튜디오와 스튜디오의 연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입주 작가들의 프로모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낯선 출발’전에는 김미래, 김여진, 마리아 사바, 박은영, 사카모토 쿠미코, 성필하, 송미진, 신승주 이우성, 임승균, 전병구, 정재범, 최영빈, 허주혜, 허현숙, 황민규 등 16명의 작가가  참여해30여점의 작품을 펼쳐 보인다.

송미진의 ‘기억의 방식/Dial’은 단조롭고 보잘 것 없는 주변의 풍경과 대상에서 예기치 않게 마주하게 되는 존재감을 그림으로 옮겼다. 작가는 옥상 위의 거대한 물탱크, 오래된 벽의 갈라진 틈새, 고속도로변의 공장지대 등 일상의 변두리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작업을 통해 내면에 묻힌 감성을 일깨운다.

사카모토 쿠미코는 ‘12월의 빨간 집’에서 산책 중에 발견한 인상적인 풍경을 묘사해낸다.

신승주의 작품 ‘Whir, Whir’는 부유하기를 반복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공간시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품 위주로 공간에서 소개하고 외부와 지속적인 교류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4월 2일까지.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