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의 1∼4호기 배수구로부터 약 330m 떨어진 해역에서 지난 30일 오후 채취한 바닷물에서 국가 기준 한도치의 4385배에 달하는 1㎤당 18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고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31일 발표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해산물을 채취해 방사성 물질이 해산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보안원은 또 일본 연해에 검사 지점을 늘리는 한편 제1 원전 부지 내의 지하수에 대해서도 분석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원자로의 사용후 연료봉 저수조에 보관됐던 핵연료봉이 핵분열을 일으켜 생성된 물질이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배수구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아 유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사성 요오드 외에도 세슘134가 783.7배, 세슘137은 527.4배가 각각 검출됐다. 세슘134와 세슘137의 반감기는 각각 2년과 30년으로 방사성 요오드보다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