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덴산부인과

김재연 원장

유혹하는 법

조앤 앨리슨 로저스는 『성』이라는 책에서 아이 베스 벨트가 말하는 여성의 유혹 법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여성은 남성을 미소로 매혹한다. 다시 말해서 눈썹이 올라가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눈매가 가늘어지고, 입 꼬리가 올라간다. 얼굴은 유혹하려는 상대방 쪽으로 다소 기울어진다. 그녀들은 예외 없이 잠시나마 수줍은 듯이 눈동자를 아래로 굴린 다음 입가로 손을 가져가며, 미소를 짓고, 입술을 핥고, 애정을 갈구하는 듯하며 눈동자로 상대를 오래 동안 응시한 다음 눈이 마주치면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고 한다.

남성들 역시 일반화된 방법을 따른다. 다시 말해서 유혹하려는 대상을 향해 가슴을 다가서듯이 내밀며, 턱을 앞으로 향하고 등을 똑바로 세우며 조금이라도 더 커보이게 하려는 몸짓으로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 도중에 평소와는 달리 손동작이 커지고, 제스처를 많이 사용하며 권위적인 모습으로 군림하려든다. 이러한 행동은 여성의 유혹의 방식과 같이 남성들 또한 자신의 생식적인 건강함에 대하여 과시하려는 본능을 신호로 표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상대방이 보내는 특정한 신호에 매혹 당하도록 되어있음은 물론 상대방을 매혹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본능적으로 상대를 유혹하려는데 효과적인 것은 언어가 아니라 비언어적인 대화와 같은 신호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는 상대의 사회적 위치나 경제적 수준이나 교육의 정도에 관계없이 상대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모두 유사한 제스처를 사용 하고 있는 것이다. 유혹의 방식은 인간의 타고난 본성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유혹의 성공 여부는 상대로부터 끌임의 힘을 주느냐에 의해 좌우된다. 상대방에 대한 끌림의 힘은 지적인면과 감성적인 면과 육체적인 외모로부터 오는 인상이 총체적으로 집중되어 반응하게 된다.

유혹하는 법에서 성공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상대를 매혹시킬 수 있느냐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성이 남성을 유혹하려고 할 때 사용하는 것이 미소는 친밀함을 표현하는 도구는 될 수 있지만 이지만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한 무엇인가가 있다. 이것은 인간은 얼굴의 표정을 통해서 업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상대를 신뢰하게 하는 것은 얼굴 표정뿐 아니라 상대의 목소리를 통해 진지함을 읽어내고 나서야 상대의 유혹을 신뢰하는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신뢰는 ‘연속성’에 의존한다. 유혹하는데 성공하는 신뢰를 얻었다하더라도 잘못된 결정을 신뢰하게 만드는 것이 여기에 이유가 있다. 상대방이 엄청난 확신에 찬 거짓말이라 할지라도 그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상대가 의심 하지 못할 만큼의 반박이나 반증을 제거하면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유혹하는 법에서 성공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상대를 매혹시킬 수 있느냐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매혹에 대해 이해하여야 한다. ‘매혹’은 누군가를 완벽하게 유혹하여 무력화시켜 자신의 통제 하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매혹당한 사람은 저항할 의지를 잃고, 이성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어 상대의 생각이나 행동에 완벽하게 지배당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기업 컨설턴트인 셀리호그세드는 그의 저서 『세상을 설득하는 매혹의 법칙』에서 이러한 매혹에는 일정한 7가지 법칙이 있는데 이를 욕망, 신비, 경고, 명성, 힘, 악덕, 신뢰라고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며, 인생을 끌려가기보다 자신이 매혹을 조정하려고 한다면 유혹당하지 않고 유혹 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