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제주에 ‘천년의 울림 락’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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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국악관현악과 무용, 타악 공연이 제주를 수놓는다.
전북도립국악원은 14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50여명의 예술단원들이 출연하는 ‘천년의 울림 락’을 공연한다.
‘전라도 정도 천년’ 및 ‘전북-제주 상생 협약’을 기념하는 이날 무대는 양도를 대표하는 도립예술단의 교류공연으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창극단·무용단이 출연해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제주 도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열릴 10월 전북공연엔 제주도립무용단이 출연해 전통예술의 창조적 발전은 물론, 양 지역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국악실내악을 비롯한 국악가요, 민요, 무용, 드라마 도깨비 OST, 제주 토속민요연주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악실내악 ‘아리랑’을 서곡으로, 민요 ‘뱃노래’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편곡한 ‘신뱃놀이’를 들려준다. 각 악기들의 즉흥연주와 동·서양 타악기들의 역동적인 리듬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독수공방, 동해바다, 각시풀' '너영 나영' 무대는 전북도와 제주도 대표 민요를 선정, 국악실내악 반주에 남도민요의 구성진 가락과 제주민요의 아기자기한 사랑노래를 곁들여 흥취를 전한다.
이외에도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도깨비’ OST곡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국악가요 ‘소금장수, 배뛰워라, 신사랑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장고가락 속에 담겨진 흥의 매력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풀어낼 장고춤과 풍물·소리·춤 ‘노닐며 솟구치며’도 전통공연의 향기를 더한다. 노닐며 솟구치며는 지역마다 발달한 풍물과 춤, 놀이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구성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며 흥과 신명을 돋운다.
국악원 관계자는 “대규모 출연진이 펼치는 역동적인 가·무·악의 향연은 전통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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