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난해 전북의 수능 성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3월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1학년도 수능 성적 기초 분석결과'에서 전북지역은 수리 '가'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전국평균 점수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 분석결과를 보면 전북은 16개 시ㆍ군에서 언어 3위, 수리 '나' 4위, 외국어 7위를 차지하는 등 수리 '가'를 제외하고는 상위권에 속하는 성적이며, 9개 도 권역과 비교했을 때는 언어 2위, 수리나 2위, 외국어 3위를 차지했다.
실제 언어의 경우 지난해 7위에서 3위(16개 시ㆍ도 기준)로 4계단이나 상승한 데다 수리 '나'는 5위에서 4위로, 외국어는 9위에서 7위로 각각 향상된 것이다.
또한 전국 232개 시ㆍ군ㆍ구별 분석 자료 중 수능 표준점수 비율 상위 30개 시ㆍ군에서 전주가 언어 7위, 수리 '나' 11위, 외국어 15위를 익산은 언어 22위, 수리 '나' 28위, 외국어 30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전국 232개 시ㆍ군ㆍ구 중 1ㆍ2등급 비율이 증가한 30위에 ▲순창(수리 '가' 14위, 수리 '나' 27위, 외국어 11위) ▲진안(수리 '가' 6위) ▲김제(수리 '나' 29위, 외국어 22위) ▲군산(수리 '나' 28위)이 포함됐다.
아울러 8ㆍ9등급 비율이 감소한 30개 시ㆍ군ㆍ구에는 ▲무주(수리 '나' 1위) ▲진안(수리 '가' 8위) ▲장수(수리 '가' 4위, 수리 '나' 3위) ▲고창(수리 '나' 16위, 외국어 11위) ▲부안(외국어 24위) ▲정읍(외국어 26위) ▲익산(외국어 21위) ▲군산(외국어 16위)이 포함되는 등 10개 시ㆍ군의 약진을 꼽을 수 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하위를 기록한 수리 '가'영역에 대해서 "수리 '가' 영역은 도내 대학 입시 전형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타 시도 학생들이 자연계열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수리 '나'를 선택할 수 있는 반면, 도내 학생들은 도내 일부 주요대학 자연계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없이 무조건 수리 '가'를 응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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