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10일~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른다.

‘안나 카레니나’는 사랑과 예술, 종교, 죽음 등 작가의 삶과 가치관을 쏟아 부어 완성한 이른바 ‘톨스토이 문학의 집대성’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방대한 서사와 삶의 총체적 모습을 완벽히 구현해 ‘역사적 시대에 예술적 공식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불리며 후대 작가들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왔다. 세밀하게 그려낸 캐릭터, 화려한 러시아 귀족 상류사회의 모습을 담은 작품은 문학 장르를 비롯한 영화· 발레·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재해석됐다.

전 세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역에 걸맞은 배우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주인공 ‘안나’ 역에는 대한민국 뮤지컬 계 최정상 여배우인 옥주현과 정선아가 이름을 올렸다.

극중 매력적인 외모의 전도유망한 젊은 장교로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더블 캐스팅 됐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영화 같은 강렬한 무대 연출과 19세기 러시아 귀족 향유 문화를 감각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화려한 의상 등 관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10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11일 오후 2시.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