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톱타자로 선발 출전해 대포 두 방을 쏘아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1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톱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신시내티에 1점을 내준 상황에서 1회말 첫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5구째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낸 이후 사흘만에 때려낸 홈런이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려냈다.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로요의 5구째를 통타,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이외의 타석에서는 안타를 날리지 못했다.

 2회 2사 1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2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으나 상대 2루수 브랜던 필립스가 실책을 저질러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6회초 수비 때 존 드레넌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추신수의 홈런 두 방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3-8로 패배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