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인간관계를 조망하는 영화 두 편 ‘언프리티 소셜스타’와 ‘환절기’를 상영한다.

‘언프리티 소셜스타’는 습관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는 SNS홀릭 잉그리드가 26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워너비 SNS스타 테일러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LA로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은 SNS를 소재로 한 영화는 통쾌한 재미와 영리한 시선이 돋보인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스칼렛 위치와 ‘베리 굿 걸’에서 제리 역을 맡으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이 SNS스타 테일러 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환절기’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고3 학생 수현과 그의 친구 용준의 관계를 어머니 미경이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동은·정이용의 그래픽 노블 ‘환절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명필름영화학교 제작 하에 작가인 이동은이 직접 연출까지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또 남자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한국영화들이 대부분이었던 최근 극장가에 배종옥이 전면에 나서는 독립영화로도 주목을 받는다.

미경의 아들 수현 역에는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의 오영곤 역을 비롯해 ‘고교 처세왕’ 과‘아르곤’에서 활약한 지윤호가, 친구인 용준 역은 영화 ‘여교사’에서 두 명의 여교사와 삼각관계에 빠진 고교생 재하 역으로 두각을 나타낸 배우 이원근이 맡았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