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따라·역사따라 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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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정헌율)의 솜리골 작은 미술관은 기획전시 ‘물길따라·역사따라 만경’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만경강 주변 물길을 담아낸 자연친화적 사진을 통해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시절을 이야기하며 대간선수로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한다.
만경강 주변은 옥야홍련沃野紅蓮, 노전백리蘆田百里 라고 불리었다. 넓게 펼쳐진 기름진 들판과 자연적으로 생겨난 중간 중간의 연방죽에서 자생하는 붉은빛의 연꽃이라는 뜻을 지닌 옥야홍련은 풍요와 낭만을 느끼게 한다.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마치 갈대밭이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연상케 했던 만경강은 그간 시간에 따라 변화를 거듭했다. 이에 솜리골 작은 미술관은 시대별로 발행됐던 지도와 빛바랜 당시의 사진들을 토대로 만경강의 변화상을 담아낸다.
전시에는 사진자료 및 역사 이야기 이종진 박사를 비롯한 영상 미디어 신귀백(익산민족예술연합회장), 사진작가 지선정(익산사진작가 협회장), 사진작가 이태휘(익산사진작가 협회원)가 참여했다.
류소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만경강을 이해하고 지역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했다”며 “시각과 미디어의 협업을 통한 실험예술의 장을 구현했다”고 했다
오픈식은 23일 오후 6시30분. 이날 행사에선 이종진 박사의 강연과 함께 만경강에 대한 역사와 의미를 알아보고,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전시는 다음달 23일까지.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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