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북지역 음주운전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1월20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73일 동안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였다.

이번 특별단속 전북지역 적발 건수는 1077건으로 지난해 1233건 대비 156건(12.6%) 줄었다.

특히 이 기간 음주교통사고 사망자는 4명으로 지난해(8명)보다 50% 감소했고, 음주교통사고는 135건으로 지난해(156건) 대비 13.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송년회와 신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감안해 특별단속 기간을 정하고 언론보도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알렸다.

음주운전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유흥가와 음식점 등 음주운전 취약장소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의지를 제압하는 위력단속을 시행했다.

특정 시간이 없는 불시 단속으로 운전자들에게 '음주운전은 예고 없이 단속된다'는 인식 확산에 중점을 뒀다.

또 20~30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이동하는 '스팟이동식' 단속으로 음주운전 예방 효과를 높였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로 음주운전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