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김제시가 공로연수 및 정년퇴직 등 발생한 결원요인에 따라 승진 58명, 전보 133명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 지난해 7월 인사파동의 연장선이라는 소문이 청 내에 돌면서 또 다시 ‘코드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천 김제시장권한대행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정지원국장과 안전개발국장을 자원봉사센터로 파견근무를 명 할 수밖에 없는 인사권자로서 결정”을 설명하고 다음날 조종곤행정지원국장과 임성근안전개발국장을 자원봉사센터로 파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후천 권한대행은 김제시청개청이래 전례가 없는 현직 국장 2명을 자원봉사센터 파견이라는 편법인사를 단행하고 그동안 실세 논란에 휩싸인 사무관을 직위승진을 통해 행정지원국장과 안전개발국장 직무대리로 발령, ‘꼼수인사’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이번에 국장 직무대리로 승진한 1명은 지난해 지평선축제장에서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희롱 의혹에 휩싸여 말썽을 빚었으며 또 한명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사무관 승진인사도 특정인이 내정돼 그동안 사전에 짜여진 ‘코드인사’ 소문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특정인 인사개입설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코드인사’가 공무원 연수대상자들의 연수거부로 제동이 걸리자 행정지원국장과 의사국장의 기습적이 자리이동, 공로연수대상자로 T/F팀 기획안구상, 행정지원과장 교체 등 '코드인사'에 따른 방해요소에 대한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공로연수대상자들과 합의사항도 무시하고 현직 2명의 국장을 자원봉사센터 파견 등 ‘막가파식’ 인사로 조직안정은 뒷전으로 밀렸고 직원들의 불안과 갈등의 골을 더 욱 깊어져 공직사회를 혼란에 빠트렸다.

이후천 권한대행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업무상배임혐의로 시장직을 잃은 이건식 전 김제시장의 뒤를 이어 업무를 수행하면서 인사와 관련해 시청과 이해상관이 있는 특정인 연루설의혹이 이번 ‘코드인사’로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김제=곽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