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국무총리실,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독도영토관리대책단' 회의를 열어,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라는 확고한 인식 아래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기술을 확대할 경우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일본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한 2005년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이 문제로 외교부 대면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일본이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한 2008년 7월에는 한승수 총리가 직접 독도를 항의 방문하고 권철현 주일대사가 일시 귀국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일본 대지진 참사 이후 생겨난 자발적 일본 돕기 움직임이 이 문제를 계기로 급격히 냉각 되고 오히려 반일정서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홍윤식 총리실 국정운영1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일본 정부가 왜곡된 내용의 검정안을 발표하더라도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우리 입장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