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화가로 알려진 전주 출신의 송만규 화백(사진)이 최근 대전 NGO 센터에서 열린 한국묵자연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임기 2년)으로 선출됐다.

한국묵자연구회는 묵자의 반전평화 평등사상을 연구하여 올바른 학문으로 정립하고자 2010년 1월 설립됐다. 단체는 기세춘 동양 철학가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100여명(전주 2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그간 이 땅의 민주주의와 세계평화, 민족통일, 그리고 공존번영을 도모하는 안생생의 대동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각 지역별 연구회는 묵자의 철학과 반전평화운동가로서의 활동을 널리 전파, 사라져가는 인문학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하나인 묵자는 공자와 더불어 보수 진보의 쌍벽이었다. 동이족 출신의 목수였던 그는 ‘노동은 인간의 조건’ 이라고 설파했다. 노동자의 성자로 또 인류 최초의 반전 평화 운동가이자 과학자·철학자로 활약했다. 

송만규 신임 회장은 10여 년 전부터 묵자사상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오다 8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묵자연구회와 함께 해 왔다.

그는 “민중주의 그리고 우주·시간·생명에 주목한 묵자의 사상이 인문학의 기본임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해야한다는 사명아래 연구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면서 “전쟁이냐 평화냐 민족 사활의 갈림길에 선 우리에게 묵자의 사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문화·봉사 등을 통한 사회현실에 참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