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자들은 올 연말 가장 필요한 신용카드 혜택으로 '공연'을 꼽았다. 스키장 할인, 외식할인 등이 뒤를 이었다.

 15일 신용카드 정보포털 카드고릴라가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드 사용자들은 올 연말 공연할인(34.7%)이 가장 필요한 혜택이라고 답했다.

 이는 뮤지컬이나 오페라, 연극 등의 공연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고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 등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형태로 소비패턴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위는 스키장 할인(22.6%)이 차지했다. 이는 스키와 스노우보드가 겨울철 대표 스포츠로 자리잡은 만큼 신용카드 혜택을 통해 알뜰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듯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겨울철 스키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외식할인은 20.5%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각종 모임과 행사로 점심뿐 아니라 저녁까지 집밖에서 해결하는 일이 잦은 시기이다 보니,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통해 조금이나마 가계지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 시에는 이용날짜나 요일에 따라 추가적으로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은 17.3%를 얻은 쇼핑이었다. 이곳 저곳 선물해야 할 일이 많은 연말, 쇼핑을 위한 할인은 꼭 필요한 혜택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쇼핑과 관련된 신용카드 혜택이 상대적으로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적고 할인율도 낮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큰 할인 혜택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4위에 그친 원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