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연을 맞아 자녀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여행 경비 전액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한 주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보안면 영전리의 최춘열, 김희순(71세)씨 부부.
28일 얼마 전 칠순을 맞이한 최춘열, 김희순 부부가 고향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에 35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장학금은 평소 자녀들이 고희연과 함께 여행이라도 보내드릴 효심으로 한푼 두푼 모아온 의미 깊은 돈으로 알려져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적은 금액이라며 겸손함을 숨지기 않은 최춘열, 김희순 부부는 “고향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며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동기를 전했다.
기탁식에 함께 참여한 장남 최규용(長子, 새만금해양 대표)씨 또한 "부모님께서 평소 자녀들에게 칠순잔치를 위해 모은 돈은 지역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게 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부모님께서 좋은 일에 쓰셔서 저희 또한 기쁘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후원의 손길이 잦아진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장학기금 50억원을 조성목표로 현재까지 36억여원을 모금했다./부안=최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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