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청년작가회(회장 이철규)는 올해의 띠 동물을 소재로 한 전시회 ‘복 받으시개’를 오는 11일부터 우진문화공간에서 선보인다. 

무술년의 술(戌)에 해당하는 동물인 개는 매우 역동적이고 활발하여 양의 기운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올해는 부와 영예를 상징하는 황금을 뜻하는 무(戊)와 만나 번영과 풍성함이 깃든다.

예로부터 개는 인간의 여러 가지 활동 면에서 동반자 혹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였으며,  동물 중에선 인간과 가장 친밀하고 오래된 유대관계를 형성해 왔다. 

최근 들어선 귀엽기만 한 애완견(pet)의 존재에서 인간과 교감하는 반려견(companion)으로의 개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애견인구도 급격히 늘어 이제 애견인구 천만시대에 들었다고 한다. 

이렇듯 개는 우리 일상과 가장 친근한 관계를 가지는 동물로, 사람의 빈자리를 채워 주고 있다.

이번 ‘복 받으시개’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Dak전에 이은 두 번째 띠 전시이다. 전시에는 우진청년작가초대전 공모 당선 작가들로 구성된 ‘우진청년작가회작가’들이 참여했다.

고기현, 고은화, 김성민, 김성석, 김수진, 김원, 김중수, 김판묵, 박시완, 배병희, 서완호, 송지호, 이은경, 이일순, 이정웅, 이철규, 이호철, 이홍규, 이효문, 임택준, 임현채, 장영애, 조병철, 조헌, 조현동, 최정환, 탁소연, 한정무, 홍남기, 황나영 등 31명의 작가가 전시공간을 꾸몄다.

띠 전은 작가 자신의 고유한 작업 소재가 아닌 그 해의 띠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따로 제작하여 선보이기에 여러 방면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아 눈길을 끈다.

전시 관계자는 “무술년 황금개의 해, 작가들이 한 해의 번영과 풍성함을 기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준비한 전시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31일까지.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