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작가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해 견문을 넓히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작가의 인지도를 높여 작품 판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2011 미술작가 해외 전시’ 지원사업 대상자 11명을 선정ㆍ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미술작가의 해외 개인전, 해외 아트페어 참가에 소요되는 비용 중 개인별 1,0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총 1억4,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7,000만원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도는 최초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미술분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공고안을 마련해 사업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24건의 접수건 중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미술작가 지원사업은 지난해까지 수도권 전시 지원했으나, 도립미술관 수도권 분관이 개원함에 따라 올해부터 전시 지원을 해외로 확대한 것이다.
특히 해외 전시에서 팝가수 앨튼 존이 사진을 구입해 일약 유명해진 소나무 사진가 배병우씨, 해외 아트페어에서 브래드 피트가 작품을 구입해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가가 된 이현정 씨 사례처럼 지역의 잠재력 있는 작가들이 해외 콜렉터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이다.
도는 이번 심사의 공정성을 기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미술협회,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5배수로 심사위원을 추천받아, 추첨을 통해 전원 외부인사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심사위원 개인별 점수를 합산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한편, 심사위원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작가ㆍ작품들을 선정ㆍ심사했고, 도에서 미술 작가 해외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타 지역에 본보기가 되는 사업으로 도 미술작가들이 세계 무대에 나가 빛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희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