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선 연출가, 전북연극상 대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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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전북연극상 대상 수상자로 정경선(48) 연출가 겸 기획가가 선정됐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측은 “정경선 씨는 1990년 전주시립극단에 연극으로 첫 발을 내딛은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기·연출·기획 등 연극 제반활동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씨는 2000년 전주시립극단에서 ‘흉가에 볕들어라’는 작품을 통해 독특한 시선의 연출력을 선보인 바 있으며, 전주시립극단 단무장으로 재직 중에는 극단의 기획·운영을 맡아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연극 ‘그 여자의 소설’에서 작은댁 역할로 2002년도 전국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불꽃처럼 나비처럼’ ‘꿈꾸는 청’ ‘각시, 마고’ ‘다시 꽃씨 되어’ ‘달릉개’ ‘나는 나비’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에딘버러프린지페스티벌, 스리랑카 콜롬보국제연극제 등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쳤으며, 2016폴란드 월드퍼펫카니발 및 2017카자흐스탄 월드퍼펫카니발에서는 ‘베스트무대디자인상’을 받는 등 대내외적인 활동을 통해 연극 발전에 이바지했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5시 전주JS관광호텔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백만 원이, 공로상을 비롯해 공연예술상(특별상)·전북연기상·신인연기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선물이 주어진다.
한편 ‘전북연극상’은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매년 향토연극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연극인에게 주는 상으로, 그 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공로상 - 최기우(희곡, 최명희문학관 기획실장), 김완욱(움직임), 최봉래(기획)
△공연예술상 - 김태곤(무대미술), 박광천(기획), 홍자연(희곡), 오지윤(희곡), 오정은(안무)
△전북연기상 - 이경미(문화영토 판), 이란호(극단 마진가), 채유니(극단 자루), 심소형(극단 명태·신인연기상), 지현미(황토레퍼토리컴퍼니·신인연기상), 노수연(극단 ㅎㆍ늘·신인연기상), 성민호(창작극회·신인연기상)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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