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이 바라는 ‘익산의 미래비전 토론마당’이 원광대 지역발전연구소(소장 정현욱 교수) 주최로 12일 오후 7시 익산공공미디어센터 3층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모임을 마련하는 정현욱 소장은 “익산시세가 갈수록 약화되는 갑갑한 현재와 막막한 미래를 진단하고, 그간에 모집했던 시민 아이디어 종합 결과의 일부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해법을 찾아보려는 자리”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KTX익산역에서 불과 10km미만인 인근 지역에 혁신역을 신설하자는 일부 입지자들의 여론 조성은 중심도시 집중 욕망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런 배타적 욕망을 집중 부각 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휘석(원광대 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날 열린 토론마당에는 최행식(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역 발전 문제 근원적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따져 묻는다. 최 교수는 미리 나눈 발제문에서 “해봐도 안 된다는 자포자기와 의욕 상실이 가장 큰 문제라며 그 원인을 변화 혁신을 주도할 인재가 없다”고 짚는다. 최 교수는 사회의 주도적 인재가 갖출 자질을 “정직과 원칙, 열정, 준비된 미래, 사람 사랑”으로 요약 제시한다.

‘주민참여예산제를 중심으로 익산발전방안’을 모색한 조방영(익산시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은 발제문에서 “시민이 시 예산 편성에 직접 참여하여 우리 동네 애로 사항, 장단기 발전 계획, 생활개선 사업 등, 주민 복리 증진에 일조를 했으나 위원회가 앞으로는 시민 제안 사업의 심의를 넘어서서 예산 편성에 관한 의견 개진, 정책 사업 제안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분석한다.

정 소장은 “이번 모임은 이미 여러 번 가졌던 소규모 사랑방 모임의 확대”라며 “익산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현안을 자주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