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예술 분야의 인재와 경험, 소비 기반이 풍성한 전주는 가장 한국적인 풍류가 생동하는 예향의 도시로 일컬어진다. 또한 느림의 미학이 깃든 도시이자 한식 미향의 본고장에 걸맞게, 한옥마을을 주 무대로 ‘슬로시티’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화적 자원을 배경으로, 전통공연과 맛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1층에 위치한 전주부븸온에서는 매주 토요일을 문화공연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전통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부븸온 양미 본부장은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를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먼저 8일 오후 6시 전야제에선 노래를 취미로 하는 두 남자 ‘덕이와 식이’ 팀이 연말연시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2017 사랑 나눔 자선 콘서트’를 연다.

이어 9일엔 ‘이야기가 있는 해금 미니콘서트’가 전주부븸온의 첫 공식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