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조병제 대변인은 24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과 관련, "역사 왜곡이 있을 경우 이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가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본 정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마츠모토 일본 외무대신에게 이러한 우리 측의 입장을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수돗물 등의 방사성 물질 검출정보를 일본에 요청하는 문제에 대해 "별도의 정보를 요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측에서도 총리와 장관이 식품과 수질 오염의 정도 등 안전성에 대해 수시로 발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를 근거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설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몇 가지 (북미간) 접촉들은 사실상 민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에 (카터 전 대통령이) 개인자격으로 방북한 적도 있고 그 사항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