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30주년 공로상 수상자로 이용일(80) 전 KBO 사무총장, 김응용(70)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 김인식(65) KBO 규칙위원장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용일 전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초대 사무총장으로서 프로야구의 제도적 기반을 확립했다. 1990년대 '한일 슈퍼게임'을 창설, 한국 프로야구 국제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지휘봉을 잡은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은 22년 동안 프로야구 감독을 역임하면서 통산 10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2000시드니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은 대표팀을 야구 종목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동메달) 획득으로 이끌었다.

 김응용 전 삼성 사장은 2004년 경기인 최초로 구단 대표이사가 되어 6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부터는 삼성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은 1990년 쌍방울 레이더스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프로야구 감독으로 통산 2차례 우승을 맛봤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맡아 금메달 획득으로 이끈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은 2006년과 2009년 제1,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각각 4강과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국민감독'의 칭호를 얻었다.

 한편 공로상 시상식은 2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프로야구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