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형 (사)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전북지회장이 일상에 대한 사색을 26편의 이야기에 담았다. 

산문집 ‘똥개는 짖어도 열차는 간다’(문예원)는 저자가 매체에 연재한 ‘세상사는 이야기’에 10여 편을 추가해 묶은 것이다. 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생각의 물꼬를 틀며 그에 대한 신념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표제작 ‘똥개는 짖어도 열차는 간다’에선 남을 시기하고 험담하면 그 폐해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며, 세상사의 이치를 상기시킨다.

또 ‘효도랍시고’에는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난다. 평소에는 서글서글하고 괄괄한 성격을 지닌 여성 경영자의 면모를 보이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살가운 딸의 모습으로 다가간다.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부모인 것을…. 자식이 내내 봉양하려 한다 해도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나니. 그러므로 돌아가신 뒤에 소를 잡아 제사 지냄보다 차라리 생존해 계실 때 잘해드려야 할 텐데….’라는 생각에, 그는 홀로 계신 친정엄마를 위해 효도관광에 나선다.

‘하루 정도 짧은 시간 함께 한 것뿐인데도 저렇게 행복해 하시는 걸 보면 자주 모시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와 그리고 ‘도형아! 이 달에는 어디로 놀러 가냐?’며 설렘을 표하는 그의 어머니 모습은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낸다.

그는 “세상살이의 각박함에 시달리는 씁쓸함보다는, 인간미 넘치고 화기애애한 삶의 모습들에서 한번 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을 수 있길 바란다”며 출간 소회를 밝혔다.

저자는 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제경영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이다. 현재 (주)한울테크 회장 겸 신유엘리베이터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오는 8일 오후 2시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산문집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연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