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도서관(관장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인태)은 우리나라 서정시인을 대표하는 나태주 시인을 초청해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27일 오후 7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싯구로 시작하는 국민 애송시 ‘풀꽃’의 저자 나태주 시인의 특강 및 북 토크를 비롯해 음악공연, 시낭송, 질의응답, 사인회 등으로 120분간 진행된다. 

풀꽃시인으로 불리는 나태주 시인은 시골에 살면서 시로 자연을 노래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대숲 아래서’로 문단에 등단,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등 38권의 시집과 ‘시골 사람 시골 선생님’ ‘죽기 전에 시 한편 쓰고 싶다’ 등 10여권의 산문집을 포함 총 10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흙의 문학상’ ‘시와시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박용래문학상’ ‘황조근정훈장’ 등 다수의 영예를 수상한 바 있다.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충남문인협회장, 공주문화원장을 역임했다.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현재 공주 풀꽃문학관에서 생활하는 그는 만 72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라는 제목으로 40분간 진행되는 특강은 ‘짧은 한 편의 시가 우리를 위로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로, 이를 읽고 사랑하는 일은 우리들 인간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는 내용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데일카네기연구소 본부장을 역임한 조석중 전주독서동아리연합회장과 시인의 대담을 통해 작품세계 및 집필 비하인드 스토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북 토크 시간을 가진다. 

이번 북 콘서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전북도청도서관 전화(280-2451, 2452)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