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9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풍류도시’ 두 번째 정기공연을 갖는다.

전주의 화려한 역사 속 풍류의 멋을 담은 ‘천년전주’와 혼돈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의 인생을 표현한 ‘태풍의 눈’ 그리고 화합과 통합을 주제로 한 ‘아리랑 판타지아’ 등 국악오케스트라로 웅장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호소력 짙은 박승인 테너의 성악 협연곡 ‘강 건너 봄이 오듯’, ‘내 영혼 바람 되어’가 서정적인 멜로디로 들려준다. 가곡은 국악기의 소리가 덧입혀져 색다른 테너의 매력을 전한다. 

공연의 대미는 ‘풍류도시’가 장식한다. 이는 이번 공연의 타이틀이자 주제가 담긴 모듬북협주곡. 모듬북의 화려한 테크닉과 퍼포밍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성오 지휘자겸 예술감독은 “뱃머리 사공이 있어도 노를 저을 이가 없다면 그 배는 언젠가는 자초될 것이다. 하지만 다음국악관현악단은 함께 노를 저으며 나아가고자 한다. 조금은 느리게, 때로는 거침없이 부단한 노력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대중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