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14일 탄력이 붙고 있는 대여(對與) 여론전을 몰아 본격적인 전국 순회 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손 대표가 '100시간 농성'을 진행했던 서울광장 천막에서는 당내 최고위원 등이 릴레이 농성을 이어감과 동시에,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투쟁에 돌입하는 등 '투트랙' 장외투쟁을 전개한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서울광장에서 '4대강 예산 날치기 법안 무효화를 위한 거리홍보단 발대식' 및 ' 날치기 무효 국민 걷기대회'에 참석하고, 인천으로 이동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손 대표는 "지금부터 28일까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려니 어떻게 해야하나 싶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며 " 아무리 이명박 정부가 국민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압살하려고 해도 우리 국민은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있기 때문에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행진하면 결코 힘들 수 없다"며 "행복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국민의 뜻이 우리와 함께 가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며며 "전국 국민을 위한 민주 대장정을 오늘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인천 주안역 남부광장에서 '이명박 독재 심판 인천 결의대회'를 연 후 대전·부산·전북·경남·대구·서울 등 전국을 돌며 28일까지 장외투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