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동원해 보험금 5500만원 타낸 병원 직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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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종합병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완산경찰서는 9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로 황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혐의로 황씨의 부인과 딸도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1,200차례에 걸쳐 황씨가 근무하는 군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보험금 5,5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직원 할인이 되는 점을 이용해 진료비를 카드로 결제한 뒤 영수증만 챙기고 곧장 결제를 취소하는 방법을 써 실제 결제 금액보다 많은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보험금을 타내는 과정에서 보험사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빨리 돈을 입금해라. 내 성질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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