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유씨> 고려 귀화한 중국 송나라 유전이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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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개국공신 중시조 유창 강릉군 봉해져 본관 삼아
삼별초 난 일으킨 유존혁 · 개화사상가 유대치 등 후손
시조 유 전(劉筌)은 중국 송나라 사람이다. 고려 문종 36년(1082년) 임팔급, 설인검, 허 동, 송 규, 최 호, 권지기, 공덕수 등 8학사의 일원으로 고려에 귀화했다. 9경, 백가서 천문, 지리에 정통했던 그는 벼슬을 마다하고 경북 영일에 정착, 후진양성에 노력했다.
유 전의 12세손 유 창이 조선 개국공신으로 강릉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유 창을 중시조로 하고, 강릉을 본관으로 삼았다. 한편 시조의 장자 유견규가 거창군에 봉해지면서 본관을 거창으로 한 ▲거창유씨가 나왔다.
고려 때 좌간의대부로서 지공거를 겸했던 유충기는 시문에 뛰어나‘한림별곡’에서‘충기대책’으로 불려졌다. 유존혁은 고려 원종 때 대장군을 지낸 인물이다. 1270년 고려가 몽고와 화의를 하고 강화에서 개경으로 환도할 때 배중손 등과 함께 이를 반대하고 이른바 삼별초 난을 일으킨다. 1271년 근거지를 제주도로 옮겨 몽고군과 고려 정부에 끝까지 대항하다가 장열하게 순국했다.
유호인은 경서와 사기에 능해 조 헌, 김장생 등 당대의 석학들과 교유하며 후진양성에 힘썼다. 선조 27년 여름에 큰 가뭄이 들자 상소하여 제단을 쌓고 살신 기우할 것을 결심했다. 높이 쌓아올린 장작더미 위에 정좌하고 기원하면서 나무에 불을 지르니 갑자기 큰 비가 내렸다. 왕이 이를 기특하게 여겨 천방(天放)이라는 호를 내린다.
조선조 말 서학(西學)이 들어올 때 사역원당상관이었던 유진길은 역관으로 사신을 수행, 1823년 천주교를 받아들였다가 후에 순교하였다.
유대치(劉大致)는 순조 31년(1831) 중인으로서 서울 역관의 집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홍기(鴻基)이고 호가 대치(大致)이다. 일찍이 서학사상을 받아들였던 그는 한의사였다.
유대치는 역관 오경석이 청나라에서 가져온 서학 서적을 탐독, 개화에 눈을 떴으며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 개화당 인사들의 막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불교를 깊이 신앙하였으며 사학에 조예가 깊어 조선 고금의 역사에 통달했다.
유대치의 교제 범위는 넓고 대단히 신축성이 있었다. 비록 중인 신분이었으나 개화승 이동인과 탁정식, 환속한 차홍식과 김정모 같은 불교계 인사와도 접촉이 많았다. 유대치는 개화당 인사들 뿐 아니라 각계각층 사람들을 만나 담론할 때마다 세계의 신지식 즉 역사, 지리, 풍속, 외교, 국방, 과학기술, 국제정세 등을 전달했다. 개화사상을 주입시키거나 그 필연성을 강조한 것이다.
당시 중인들이 많이 살던 관찰동 그의 집 사랑방은 개화혁신 사상의 온상이며 담론의 장소였다. 유대치는 급진개화파 인사들과의 연락행동 책임자로 이동인을 포섭하여 일본 본원사(本願寺) 승려의 도움으로 1879년 8월 일본에 밀항케 했다.
이동인이 일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올 때 서울에 있던 유대치는 부산에 가서 그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이 때 이동인이 동래부사에 체포되어 옥에 갇혀 있을 때 유대치가 백방으로 주선하여 석방했다.
1882년 유대치는 감생청(減省廳)의 직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개항 후 개화파들이 정계에 진출하고 정부에서도 개화정책을 실시하면서 행정기구를 개편 정리하기 위한 임시기관으로 감생청을 설치할 때 직원으로 임명된 것이다. 중인 출신으로 잡과(雜科)에도 합격하지 못한 그가 감생청 실무자의 한 사람으로 발탁되었다는 것은 파격적인 인사였다.
감생청의 책임자 어윤중은 유대치로부터 지도를 받고 일본과 중국을 시찰하였으며 귀국한 뒤에는 유대치를 방문하여 그의 견문사항을 이야기하며 논의했다,
유대치를 비롯한 감생천 직원들은 국가제도 전반에 걸친 정리안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수구파의 반대로 정리 안이 시행되지 못했다. 유대치는 감생청 직원이 된지 1개월 만에 부사용(종 9품직)에 임명되었다가 곧이어 사용(정9품직)으로 승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미관말직은 그의 경륜과 능력에 비추어 보면 보잘 것 없는 직책이었으며 그나마 감생청이 수구파의 반대로 6개월 만에 폐지되어 그는 관직에서 떠나게 되었다. 개화당 인사들은 고종에게 유대치의 인품과 식견을 이야기하면서 그를 등용을 권했다. 그러나 끝내 등용되지 못했다.
구한말 전라도 함평에서 거병, 전라도 일대의 왜인들과 맞서 싸운 유병기, 3.1운동 당시 33인중 기독교 대표로 참가했던 유여대, 안중근과 함께 하얼빈역에서 이등박문을 살해한 유동하 의사, 의열단에서 활약한 유석현 등이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유대옥(劉大玉, 1681 辛酉生) : 문과(文科) 영조2년(1726) 식년시 병과(丙科), 유지의(劉志義, 1773 癸巳生) : 문과(文科) 순조25년(1825) 식년시 병과(丙科), 유대열(劉大烈, 1804 甲子生) : 문과(文科) 고종4년(1867) 식년시 병과(丙科), 유재두(劉載斗, 1866 丙寅生) : 문과(文科) 고종26년(1889) 알성시 병과(丙科), 유백원(劉百源, 1840 庚子生) : 문과(文科) 고종19년(1882) 증광시 을과(乙科), 유홍기(劉弘基, 1765 乙酉生) : 문과(文科) 정조16년(1792) 식년시 병과(丙科), 유홍구(劉弘玖, 1758 戊寅生) : 문과(文科) 정조16년(1792) 식년시 병과(丙科), 유성길(劉成吉, 1600 庚子生) : 무과(武科) 인조26년(1648) 식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유정렬(劉廷烈, 1630 庚午生) : 무과(武科) 현종1년(1660) 식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유욱(1630 庚午生) : 무과(武科) 효종2년(1651) 별시 병과(丙科) 등 모두 54명이 있다. 문과 7명, 무과 8명, 사마시 39명이다.
강릉유씨는 해방 후에 전 국무총리 유창순, 전 국방장관을 지낸 유재흥씨(석유화학공업협회 고문), 전 서울대 총장 유기천, 전 국회의원 유옥우, 유각종(전 동자부차관), 유성연(삼척탄좌 회장), 유원동(문학박사, 숙대 교수), 유응의(동아실업 상임고문), 유충근(경향건설 사장), 유희세(이학박사, 고대 교수), 변호사 유재방씨 등이 각계에서 두드러진 인물이다.
언론계에서는 유봉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부사장, 유승범 전 합동통신 편집국장. 연합통신 상무 등이 있다. 문화계에는 소설가 유현종, 미술평론가 유준상, 화가 유세종씨 등이 있다.
그밖에 인물은 다음과 같다. 유영대(전 전북대 총장), 유민상(전 국회의원), 유석욱(전 건국대 총장), 유흥수(전 육군소장), 유기수(전 국회위원), 유용근(전 국회의원), 유기천(전 국회의원), 유재남(전 육군소장), 유남규(해군소장), 유수호(전 국회의원), 유재원(서울대 교수, 문학박사), 유승윤(건국대 재단이사장), 유태종(고려대 교수), 유남규(탁구 국가대표 선수), , 유진순(전 충남지사) (무순, 전 현직 구분이 안됐음)
한편 유(劉)씨의 본관은 강남 강릉 강원 강화 개성 거창 경주 고부 공주 광주 금성 남원 남창 대흥 등주 무주 배천 산동 송천 송청 수원 순흥 안동 안주 연백 연안 연천 영월 영해 옥천 용안 원주 장능 장연 전주 절강 진주 창녕 천안 청주 충주 탐진 파평 평강 평창 풍산 해주 등 총 47개에 인구는 2000년 현재 242,889명이 있다, 강릉유씨가 178,913명으로 가장 많다.
주요파는 ▲경력공파 ▲병사공파 ▲문충공파 ▲좌랑공파 ▲군수공파 ▲감찰공파 ▲어사공파 ▲부사공파 ▲금성군파 등이다. 집성촌은 전북 고창군 부안면 상등리, 전남 영암군 신북면 월평리,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 등이다.
/언론인·성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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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난 일으킨 유존혁 · 개화사상가 유대치 등 후손
시조 유 전(劉筌)은 중국 송나라 사람이다. 고려 문종 36년(1082년) 임팔급, 설인검, 허 동, 송 규, 최 호, 권지기, 공덕수 등 8학사의 일원으로 고려에 귀화했다. 9경, 백가서 천문, 지리에 정통했던 그는 벼슬을 마다하고 경북 영일에 정착, 후진양성에 노력했다.
유 전의 12세손 유 창이 조선 개국공신으로 강릉군에 봉해졌다. 그래서 후손들이 유 창을 중시조로 하고, 강릉을 본관으로 삼았다. 한편 시조의 장자 유견규가 거창군에 봉해지면서 본관을 거창으로 한 ▲거창유씨가 나왔다.
고려 때 좌간의대부로서 지공거를 겸했던 유충기는 시문에 뛰어나‘한림별곡’에서‘충기대책’으로 불려졌다. 유존혁은 고려 원종 때 대장군을 지낸 인물이다. 1270년 고려가 몽고와 화의를 하고 강화에서 개경으로 환도할 때 배중손 등과 함께 이를 반대하고 이른바 삼별초 난을 일으킨다. 1271년 근거지를 제주도로 옮겨 몽고군과 고려 정부에 끝까지 대항하다가 장열하게 순국했다.
유호인은 경서와 사기에 능해 조 헌, 김장생 등 당대의 석학들과 교유하며 후진양성에 힘썼다. 선조 27년 여름에 큰 가뭄이 들자 상소하여 제단을 쌓고 살신 기우할 것을 결심했다. 높이 쌓아올린 장작더미 위에 정좌하고 기원하면서 나무에 불을 지르니 갑자기 큰 비가 내렸다. 왕이 이를 기특하게 여겨 천방(天放)이라는 호를 내린다.
조선조 말 서학(西學)이 들어올 때 사역원당상관이었던 유진길은 역관으로 사신을 수행, 1823년 천주교를 받아들였다가 후에 순교하였다.
유대치(劉大致)는 순조 31년(1831) 중인으로서 서울 역관의 집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홍기(鴻基)이고 호가 대치(大致)이다. 일찍이 서학사상을 받아들였던 그는 한의사였다.
유대치는 역관 오경석이 청나라에서 가져온 서학 서적을 탐독, 개화에 눈을 떴으며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 개화당 인사들의 막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불교를 깊이 신앙하였으며 사학에 조예가 깊어 조선 고금의 역사에 통달했다.
유대치의 교제 범위는 넓고 대단히 신축성이 있었다. 비록 중인 신분이었으나 개화승 이동인과 탁정식, 환속한 차홍식과 김정모 같은 불교계 인사와도 접촉이 많았다. 유대치는 개화당 인사들 뿐 아니라 각계각층 사람들을 만나 담론할 때마다 세계의 신지식 즉 역사, 지리, 풍속, 외교, 국방, 과학기술, 국제정세 등을 전달했다. 개화사상을 주입시키거나 그 필연성을 강조한 것이다.
당시 중인들이 많이 살던 관찰동 그의 집 사랑방은 개화혁신 사상의 온상이며 담론의 장소였다. 유대치는 급진개화파 인사들과의 연락행동 책임자로 이동인을 포섭하여 일본 본원사(本願寺) 승려의 도움으로 1879년 8월 일본에 밀항케 했다.
이동인이 일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올 때 서울에 있던 유대치는 부산에 가서 그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이 때 이동인이 동래부사에 체포되어 옥에 갇혀 있을 때 유대치가 백방으로 주선하여 석방했다.
1882년 유대치는 감생청(減省廳)의 직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개항 후 개화파들이 정계에 진출하고 정부에서도 개화정책을 실시하면서 행정기구를 개편 정리하기 위한 임시기관으로 감생청을 설치할 때 직원으로 임명된 것이다. 중인 출신으로 잡과(雜科)에도 합격하지 못한 그가 감생청 실무자의 한 사람으로 발탁되었다는 것은 파격적인 인사였다.
감생청의 책임자 어윤중은 유대치로부터 지도를 받고 일본과 중국을 시찰하였으며 귀국한 뒤에는 유대치를 방문하여 그의 견문사항을 이야기하며 논의했다,
유대치를 비롯한 감생천 직원들은 국가제도 전반에 걸친 정리안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수구파의 반대로 정리 안이 시행되지 못했다. 유대치는 감생청 직원이 된지 1개월 만에 부사용(종 9품직)에 임명되었다가 곧이어 사용(정9품직)으로 승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미관말직은 그의 경륜과 능력에 비추어 보면 보잘 것 없는 직책이었으며 그나마 감생청이 수구파의 반대로 6개월 만에 폐지되어 그는 관직에서 떠나게 되었다. 개화당 인사들은 고종에게 유대치의 인품과 식견을 이야기하면서 그를 등용을 권했다. 그러나 끝내 등용되지 못했다.
구한말 전라도 함평에서 거병, 전라도 일대의 왜인들과 맞서 싸운 유병기, 3.1운동 당시 33인중 기독교 대표로 참가했던 유여대, 안중근과 함께 하얼빈역에서 이등박문을 살해한 유동하 의사, 의열단에서 활약한 유석현 등이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유대옥(劉大玉, 1681 辛酉生) : 문과(文科) 영조2년(1726) 식년시 병과(丙科), 유지의(劉志義, 1773 癸巳生) : 문과(文科) 순조25년(1825) 식년시 병과(丙科), 유대열(劉大烈, 1804 甲子生) : 문과(文科) 고종4년(1867) 식년시 병과(丙科), 유재두(劉載斗, 1866 丙寅生) : 문과(文科) 고종26년(1889) 알성시 병과(丙科), 유백원(劉百源, 1840 庚子生) : 문과(文科) 고종19년(1882) 증광시 을과(乙科), 유홍기(劉弘基, 1765 乙酉生) : 문과(文科) 정조16년(1792) 식년시 병과(丙科), 유홍구(劉弘玖, 1758 戊寅生) : 문과(文科) 정조16년(1792) 식년시 병과(丙科), 유성길(劉成吉, 1600 庚子生) : 무과(武科) 인조26년(1648) 식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유정렬(劉廷烈, 1630 庚午生) : 무과(武科) 현종1년(1660) 식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유욱(1630 庚午生) : 무과(武科) 효종2년(1651) 별시 병과(丙科) 등 모두 54명이 있다. 문과 7명, 무과 8명, 사마시 39명이다.
강릉유씨는 해방 후에 전 국무총리 유창순, 전 국방장관을 지낸 유재흥씨(석유화학공업협회 고문), 전 서울대 총장 유기천, 전 국회의원 유옥우, 유각종(전 동자부차관), 유성연(삼척탄좌 회장), 유원동(문학박사, 숙대 교수), 유응의(동아실업 상임고문), 유충근(경향건설 사장), 유희세(이학박사, 고대 교수), 변호사 유재방씨 등이 각계에서 두드러진 인물이다.
언론계에서는 유봉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부사장, 유승범 전 합동통신 편집국장. 연합통신 상무 등이 있다. 문화계에는 소설가 유현종, 미술평론가 유준상, 화가 유세종씨 등이 있다.
그밖에 인물은 다음과 같다. 유영대(전 전북대 총장), 유민상(전 국회의원), 유석욱(전 건국대 총장), 유흥수(전 육군소장), 유기수(전 국회위원), 유용근(전 국회의원), 유기천(전 국회의원), 유재남(전 육군소장), 유남규(해군소장), 유수호(전 국회의원), 유재원(서울대 교수, 문학박사), 유승윤(건국대 재단이사장), 유태종(고려대 교수), 유남규(탁구 국가대표 선수), , 유진순(전 충남지사) (무순, 전 현직 구분이 안됐음)
한편 유(劉)씨의 본관은 강남 강릉 강원 강화 개성 거창 경주 고부 공주 광주 금성 남원 남창 대흥 등주 무주 배천 산동 송천 송청 수원 순흥 안동 안주 연백 연안 연천 영월 영해 옥천 용안 원주 장능 장연 전주 절강 진주 창녕 천안 청주 충주 탐진 파평 평강 평창 풍산 해주 등 총 47개에 인구는 2000년 현재 242,889명이 있다, 강릉유씨가 178,913명으로 가장 많다.
주요파는 ▲경력공파 ▲병사공파 ▲문충공파 ▲좌랑공파 ▲군수공파 ▲감찰공파 ▲어사공파 ▲부사공파 ▲금성군파 등이다. 집성촌은 전북 고창군 부안면 상등리, 전남 영암군 신북면 월평리,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 등이다.
/언론인·성씨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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