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재정적 여건 등으로 질병 진료에 취약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무료 진료는 의료서비스 취약 계층을 위해 봉사하는 국제의료봉사 NGO 브릿지의료인회와 연계해 지난 주말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 일원에서 이뤄졌다.

진료과목은 약국을 포함하여 내과, 안과, 영상의학과(초음파, X-RAY),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치과, 피부과, 한의학과로 구성되었으며 15명의 의료진과 25명의 자원봉사 그리고 전북대 13명의 유학생들이 각 나라 유학생들을 위해 통역을 지원하며 진료를 이어갔다.

지난 23일부터 4일 동안 진료신청을 통해 270여명의 학생들이 진료를 예약했으며 28일 당일에는 과테말라와 네찰 등 총 20개국 300명 학생들이 진료를 받았다. 전북대 유학생뿐 아니라 교환학생, 졸업생, 유학생 가족들에게까지 무료 진료가 제공돼 한국의 병원시스템을 잘 알지 못하거나 재정적인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던 모든 유학생들에게 좋은 시간이 됐다.

특히 치과에는 100여 명의 학생이 몰렸고, 학생들은 충치치료, 스케일링 뿐 아니라 발치 진료도 받는 등 실제 병원처럼 진료가 진행되어 많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윤명숙 국제협력본부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의료봉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많은 유학생들이 앞으로도 타지에서 유학하는 데 불편함 없이 우리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