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13시즌 만에 50승 시대를 열었다.

 시카고 불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10~2011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에서 132-92, 40점차 대승을 거뒀다.

 홈경기 12연승에 성공한 시카고는 '농구천재' 마이클 조던이 이끌었던 1997~1998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시즌 5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시카고는 주전, 비주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펄펄 날았다. 무려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야투 성공률은 61.3%에 달했다. 또, 12개의 3점포도 림을 갈랐다.

 시카고의 에이스 데릭 로즈는 18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고, 식스맨 카일 코버는 외곽에서 4개의 3점포를 적중시키며 로즈와 같은 18점을 따내 승리에 밑거름을 놓았다.

 발목 부상으로 최근 5경기에서 결장했던 카를로스 부저도 이날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전반을 64-47로 크게 앞선 시카고는 이어진 3,4쿼터에서 34점씩을 퍼부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의 활약으로 96-86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