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문화관은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을 오는 20~21일 오후7시 문화관 놀이마당에서 선보인다.

1950년대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 배경으로 한 공연은 필봉농악의 3대 상쇠 양순용을 주축으로 상쇠의 삶과 애환을 그린다. 극은 정월대보름, 모내기, 단오, 백중 등 세시 날이면 풍물굿으로 마을의 안녕과 화목을 유지해 오던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 ‘쑈단’이 들어오면서부터 본격적인 사건이 펼쳐진다.

필봉 굿상쇠인 봉필은 우연찮은 기회에 그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다. 이를 지켜본 쑈단 단장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봉필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마을굿을 전승하던 봉필은 쇼단에 입단해 유랑생활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를 알게 된 그의 아버지는 봉필에게 마을굿을 지켜야 한다며 만류한다.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은 필봉마을에 들이닥친 변화의 바람과 위태롭게 맥을 이어가던 필봉마을의 굿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관람료는 만원.
문의 및 예매는 063)231-0771.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