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은 1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태평國 여민樂’이라는 주제로 제16회 교수음악회를 갖는다.

이번 교수음악회엔 교육학예실 교육팀 25명의 주·야간 교수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연수활동을 하며 틈틈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인다.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에 선비들에 의해 주로 연주되던 기악합주곡 ‘천년만세’와 화려함 보다는 정갈하면서 절제된 미가 돋보이는 ‘한영숙류 태평무’를 선보인다.

또한 쓸쓸하고 외로움을 표현하는 주제선율을 바탕으로 연주되는 해금과 피아노 2중주곡 ‘적념’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가 슬픈 처지를 아뢰는 대목부터 맹인들이 눈을 떠 기쁨을 맛보는 ‘심봉사 눈뜨는 대목’, 노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자식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흰 수건에 마음을 담아 그려 보이는 ‘어머니 한’, 대표적인 풍물굿 가락을 모아 앉은반의 형태로 연주하는 ‘앉은반 사물놀이’, 뱃사람들의 고달픔과 적막한 바다풍경,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모습과 기쁨을 그린 ‘신뱃노래’ 등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과 함께 한다.

신동원 원장은 “연수생들을 위한 교육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교수들이 틈틈이 열성을 모아 준비한 만큼 이번 음악회를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63)290-6457.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