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1일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의 재건에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의 주택과 사회공공시설이 전례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 복구에 5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일본 정부가 재건을 위해 현재 예산에서 총 120억 달러(13조원 상당)를 쏟아야 할 것"이라며 "다음해부터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참사로 인한 피해 규모가 최대 2350억 달러(264조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은행은 "일본 참사의 피해 규모가 1230억 달러(138조원 상당)에서 235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보험금은 140억 달러(15조원 상당)에서 330억 달러(37조원 상당)로 추정했다.

세계은행은 이어 "이번 참사로 인해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5% 하락할 것"이라며 "복구가 본격화되면서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 소비자의 수요와 제조업 생산량의 단기간 하락이 인근 국가들과의 무역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특히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에서 문제가 계속될 것이며 한국 전자업체들은 일본 메모리칩 가격의 20% 상승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