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김민정이 지난 15~20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1 스위스 오픈 배드민턴 골드대회'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조를 이룬 김민정은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김하나-정경은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정은 독일오픈대회부터 하정은과 조를 이뤄 출전했으나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김민정-하정은 조는 16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해 향후 런던올림픽 등 각종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상케 했다.

 김효성 전북은행 배드민턴 감독은 "(김민정은)대학교부터 가르쳤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선수고 지략과 타고난 유연성이 강점이다"며 "앞으로 부족한 체력만 보완한다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