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수현(23)이 영화 '타짜'(2006), '전우치'(2009)를 연출한 최동훈(40) 감독의 신작 '도둑들'(가제·제작 케이퍼필름)에 합류했다.

 21일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와 '자이언트' '드림하이'로 인기를 얻은 김수현이 김윤석(43) 김혜수(41) 이정재(38) 전지현(30) 김해숙(56) 오달수(43)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도둑들'은 옛 보스인 마카오 박(김윤석)으로부터 마카오 카지노 특실에 보관돼 있는 400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자는 제안을 받은 한·중 연합 도둑들의 이야기다.

 김혜수가 전설의 금고털이범 '팹시', 이정재가 와이어 세팅전문가 '뽀빠이', 전지현이 줄타기 전문도둑 '애니콜', 김해숙이 연륜이 넘치는 연기파 도둑 '씹던껌', 김수현이 당돌한 막내 '잠파노'를 연기하며 한국의 다섯 도둑으로 나선다.

 오달수는 4명의 중국 도둑패 중 하나인 '앤드류'를 연기한다. 여자 앞에서는 대범하지만 범죄 앞에서는 손이 떨려 땀을 흘리는 허약한 심성의 도둑으로 웃음을 줄 예정이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느낌을 풍기는 영화는 5월에 크랭크 인한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촬영한 뒤 겨울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