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전하는 정방원 작가.

그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묵향만리’ 첫 개인전을 오는 18일까지 갖는다.

작품에는 그윽한 먹내음이 서예를 하는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미감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정 작가는 서예를 단순히 문자로만 보는데 그치지 않고, 산수화나 회화처럼 표현하며 재해석한다. 또한 추상적인 서체와 디자인(캘리그라피), 문인화적인 그림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선묘, 세심한 필선, 부드러운 담묵의 번지기 기법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작품의 내용은 작가의 종교적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가는 자음만으로 쓴 작품들은 성경의 고대 서사기법에 착안해 새롭게 표현하고 있으며, 가요 및 현대 시 등을 담은 대중적인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순수미술학부 서예과를 졸업했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먹글행진전, 제3기 한국서예청년작가전, 월간 미술세계 창간 33주년 특집 한국 서예 대표작가 특별전-‘한국 서예 큰 울림’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획초대전을 펼쳤다.

대한민국 강암서예대전 대상, 창암 이삼만 대한민국 휘호대회 우수상, 제32회 대한민국 가훈미술대전 차하(전라북도교육감상), 반월문화제 포천휘호대회 대상 등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정회원, 서울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 협회, (사)아시아예술경영협회, 서울 (사)아시아예술경영협회,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