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가야금연주단(단장 황은숙)은 제16회 정기연주회 ‘해피바이러스 토크 콘서트’를 12일오후 7시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연다.

한국음악 전공자들로 구성된 전주가야금연주단은 전통과 실험이 공존하는 균형 잡힌 무대로 전통예술의 저변을 확대해가는 전문연주단체다.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통음악이 지닌 다양한 감성을 담아낼 예정이다. 행복이 일상으로 스며들기를 소망하는 ‘추억’ ‘사랑’ ‘행복’을 주제로, 3개의 장과 소곡으로 구성됐다. 전통악기의 선율위에 서양의 재즈, 보사노바, 소울 그리고 한국의 대중가요를 편곡한 실험과 열정의 초연 곡들로 채워진다. 또한 각 주제별로 사전에 신청을 받은 관객들의 다양한 사연을 함께 나누는 자리도 갖는다.

첫 장은 ‘추억’을 떠올리는 무대로, 리듬 앤드 블루스의 리듬을 차용하고 아리랑의 주선율을 새롭게 해석한 ‘rock'n roll in 280’ 공연을 선보인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중적으로 호응을 받은 대중가요 ‘걱정말아요 그대’와 컨트리와 블루스의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Rolling in the deep’이 가야금 연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어 ‘사랑’을 나누는 무대에선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는 ‘Soul in 280’, 삼바에 모던재즈의 감각이 가미된 보사노바 계통의 ‘Bossa in 280’을 연주된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다가올 미래를 꿈꾸는 ‘Dream of 280’은 가야금을 위한 헌정시 이기도 하다.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월드뮤직상’을 수상한 김창환이 작·편곡했다.    

마지막 장, 행복’을 전하는 무대에서는 열정적인 에너지로 연주되는 탱고곡 ‘Liber tango, Astor Piazolla’와 블루스 리듬과 그루브한 연주가 매력인 25현가야금 3중주 ‘Happy’를 선사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오후 6시30분) 선착순으로 좌석권을 받아 입장 할 수 있다. 

문의 전주가야금연주단 대표전화 010-2020-0030.

/정해은 기자